18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가구는 7월 말 기준으로 5959가구, 누적가입금액은 1조609억원에 달했다. 전세보증금보험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지 1년도 안 돼 가입액 1조원을 넘어선 셈이다.
대주보 관계자는 "올해 신규 가입액 목표치가 1조원인데 7월까지 이미 8000억원이 모였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이 운영 중인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의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0년 8000가구ㆍ7000억원이던 신규 가입 가구 및 금액은 지난해 1만1000가구ㆍ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6300가구가 8000억원의 보증료를 새로 부담해 누적 가입 가구는 총 4만3000가구, 누적금액은 4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전세난이 심해진 최근 몇 년 새 가입 신청이 몰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두 상품 모두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ㆍ다세대, 단독ㆍ다가구, 오피스텔에 가입이 가능한데 대주보 제품은 수도권은 전세보증금이 3억원 이하, 그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일 때라는 조건이 붙는다. SGI서울보증 상품은 주택에는 보증금 한도가 없다. 대주보 제품과 달리 상가 전세계약에도 보험을 들 수 있지만 이 경우 보증금이 서울 7000만원, 경기 및 광역시는 5000만원 이하일
아파트 기준 보증료율은 대주보 제품이 보증금액의 0.197%, 서울보증 상품은 0.232%다. 대주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으로 2억원짜리 보증금을 보장받으려면 1년에 39만4000원만 내면 된다. 특히 대주보 제품은 연소득 2500만원 이하, 3명 이상 다자녀 가구 등 사회 취약계층이 가입하면 보증료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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