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 등 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와 향후 이어질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14일 0.06%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재건축아파트는 0.14% 오른 가운데 일반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0.03% 뛰어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과 서초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둔춘동 주공2ㆍ3ㆍ4단지가 전주 대비 최고 1000만원, 상일동 고덕리엔파크3단지가 최고 2000만원까지 뛰면서 지난주보다 0.21% 올랐다. 0.12% 오른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신반포, 주공1단지 가격이 500만~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신도시 지역은 산본(0.11%), 김포한강(0.06%), 분당(0.05%)에서 골고루 값이 올라 2월 이후 가장 높은 0.0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의왕과 광명이 각각 0.08%, 0.04% 상승하는 등 경기지역 오름세도 이어져 수도권 아파트값은 5주 연속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재건축아파트는 물론 일반아파트와 수도권까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매가격이 올랐다"며 "가을 부동산시장은 더욱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
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가 0.24%, 강남구는 0.21% 뛰는 등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이 오른 덕택에 지난주 0.03% 대비 3배 넘는 1%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강북도 0.02% 올랐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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