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분양된 신규 단지 내 상가는 총 31개 단지 197개 점포로, 이들 점포가 모두 유찰 없이 100% 낙찰됐다. LH 아파트 상가는 꾸준히 인기몰이를 해왔지만 그동안 분양률은 2010년 평균 84%, 2011년 96%, 2012년 90%, 2013년 95%로 100% 완판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초부터 완판 행렬이 이어지면서 낙찰가율도 급상승하고 있다. 3월 LH 상가 평균 낙찰가율은 158%였지만 지난 6월 182%, 7월 들어 225%까지 상승했다. LH가 제시한 공급 예정가격에서 평균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써내야 낙찰이 되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지난 5월 입찰한 세종시 1-3생활권 M1블록에 위치한 한 점포의 경우 낙찰자가 81명이나 몰려들면서 최종 낙찰가격이 11억2052만원까지 치솟았다"며 "요즘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전국 어디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달 입찰에 부쳐진 충북 혁신도시 A2블록 LH 아파트 상가는 8개 점포가 평균 282%의 낙찰가율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분양한 수원 호매실 A4블록 5개 점포도 평균 낙찰가율 226%로 전부 낙찰됐다.
LH 관계자는 "위례신도시ㆍ세종시ㆍ혁신도시 등지 상가들이 특히 인기"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LH 단지 내 상가에 돈이 몰리는 것은 민간이 공급하는 근린상가에 비해 믿을 수 있고 배후 수요가 확실해 안정적인 임대 수입이 보장된다는 인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LH 상가는 아파트 단지 규모가 크고 기존 상가가 많지 않은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지에서 공급돼 투자 리스크가 작다"고 밝혔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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