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으로 세종시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걸으면서 최근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4만242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3만8208가구)보다 4291가구(11.0%)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여섯 달 연속 증가세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통상 건설 경기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강남 개포 재건축, 마포 염리5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영향으로 9.3% 증가한 1만8115가구가 인.허가됐다. 지방에서는 경남(창원 대원동 재건축.감계지구).경북 지역 실적 증가 영향으로 12.4% 증가한 2만4312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세종시는 233가구로 작년 같은 달(892가구)보다 659가구(
올해 6개월 누계 기준으로도 총 385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522가구)보다 3672가구(48.8%) 감소했다.
1~2인 가구에 주로 공급되는 도시형생활주택도 6월 실적이 166채로 지난해 같은 달(252가구)보다 34.1% 줄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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