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건설사들은 2~3층은 과감히 포기하고 1층에만 상가를 조성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1층에만 상가를 조성하게 되면 대부분이 층고가 높아져 타 상가보다 같은 면적대비 넓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업종의 중복 등을 막을 수 있다.
활용도가 높은 테라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타 층 대비 임대료가 높아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마곡지구 M공인 중개사에 따르면 “마곡지구 내 1층 상가의 경우 평균적으로 3000~5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며 “많게는 1억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가를 분양받을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우선 월세나 권리금이 주변시세에 비해 낮은 상가는 매매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월세가 저렴하다면 추후 쉽게 팔리지도 않고 팔리더라도 좋은 가격을 받기 힘들기 때문.
상가 주변 유동인구가 많더라도 지하철 출구와 반대쪽에 있거나 발길을 잡을 수 없는 위치라면 좋지 못한 입지라고 볼 수 있다.
인근에 대형할인마트나 백화점이 위치한 상가 역시 좋은 입지가 아니다. 이 외에도 터무니없는 수익률을 강조하는 상가는 꼼꼼히 따져본 뒤 결정해야 한다.
업계관계자는 “1층 상가는 가시성 및 접근성이 좋아 인구 유입이 뛰어나기 때문에 타 층 대비 공실률이 적고 높은 임대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단, 분양가가 비싸기 때문에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서 계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G1-2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연면적 6018㎡로 1층에만 상가가 조성되며 2개동 전용 25~350㎡ 총 59개 점포로 구성된다. 주차장을 1층 중앙 후면부에 배치해 이동 편의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며, 테라스상가가 겸비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층고를 송도신도시 최초의 워터프론트 상가로 센트럴파크 수로변과 대면하여 직접 연결돼 송도 센트럴파크의 유동인구를 흡수할 전망이며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의 총 1,140실의 대규모 입주민들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했다.
㈜유림종합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업무용지 C16-1, 2블록에 ‘마곡 유림 트윈파크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4층~지상10층, 총 2개동, 오피스텔 279실, 상가 18개 점포가 들어서는데 상가 부분은 1층으로만 한정시켰다. 기준 층고를 6.6m로 조성, 전용률도 높게 설계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됐다. 상가 바로 앞 버스정류장과 발산역, 양천향교역과 불과 도보기준 3분~5분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이며, 반경 500m이내에 LG사이언스파크, 대우조선해양, 이화의료원, S-OIL, 이랜드 등이 위치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는 계룡건설그룹 KR산업에서 시공하는 ‘서초리슈빌S’ 1층 근린상가가 3.3㎡당 2600만원대로 공급 중이다. 테라스형 상가로 테라스 공간의 활용이 가능하고 3면이 오픈되는 코너상가다. LH서초 스타힐스 아파트 1082가구 출입구와 맞닿아 있
두손건설은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평택 스마트빌 듀오 상가가 분양 중이다. 전체 3개동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959세대로 지하1층~지상15층이다. 상가는 지상 1층에 배치되며 1단지 22개, 2단지 22개, 3단지 25개로 총 69개 점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36~60㎡, 로 설계되며 최소 1억원 대부터 투자 가능한 소형 상가도 공급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