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은 4만명이 몰리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수도권 아파트에 응찰한 총 응찰자수는 41,495명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치(2014년 38,273명)를 갱신했다.
↑ 역대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총응찰자수·경쟁률 추이[출처: 지지옥션] |
응찰자가 늘다보니 낙찰총액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낙찰총액은 1조6228억원으로, 작년 1조7417억원에 이어 2001년 이후 두번째로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물건수가 20%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낙찰총액이 높았다. 업계는 부동산침체 영향으로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줄곧 거래절벽을 보이던 중대형 물건의 선전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대형의 낙찰률은 45.2%로 지난해 36.6%보다 8.6%p나 상승했다. 금융위기 이후 첫 40% 돌파다. 중소형 낙찰율 48.5%와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대형 낙찰가율은 80.8%로 지난해 73.8%보다 7%p상승했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0%를 갱신했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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