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유명한 성원건설이 파산 절차를 밟는다. 올해 벽산건설이 지난 4월 파산한 데 이어 중견 건설사로는 두 번째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원건설은 지난달 수원지법에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냈다. 수원지법은 오는 4일까지 채권단협의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의신청이 없으면 파산 선고를 내릴 전망이다.
성원건설은 2001년에는 시공능력평가 28위까지 오른 중견 건설사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해외건설 사업 실패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2010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회사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 가격을 두고 매수의향업체와 의견이 엇갈리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을 통해
성원건설 파산에도 아파트 수분양자의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사업장은 장기간의 법정관리 여파로 공매로 넘어가거나 다른 건설사가 이미 인수해 사업장이 없기 때문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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