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가 장기전세 매각검토

서울시가 고가의 장기전세주택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 임대주택 정리는) 맥킨지 보고서에 나와 있으며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고가 장기전세주택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서민 주거안정을 돕는다는 본래 취지에 반해 일부 고소득층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판 때문이다. 지난해 감사원은 "자력으로 주택 구입이 가능한 고소득자에게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해 그만큼 저소득 서민의 입주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민간 매각이나 분납임대 전환을 검토하는 곳은 강일지구 등에 있는 114㎡ 이상 중대형 장기전세 861가구로 전해졌다. 분납임대는 일정 기간 세입자가 집값을 나눠내고 임대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