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최초 스트리트형 상가인 `카림 애비뉴` 조감도. [사진 제공=반도건설] |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세종ㆍ위례ㆍ판교 등 신도시에서 건설사들의 경쟁력 있는 자체 상가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27일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서 '세종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이 단지에는 세종시 최초로 길이가 230m에 달하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들어선다. 상가 외관과 중앙광장, 구조물 등의 디자인을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카림 라시드가 맡아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디자이너 이름을 따 '카림 애비뉴'로 명명된 이 상가는 연면적 2만8151㎡에 지상 1~6층 264개 점포로 구성된다.
신영과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시 불당신도시에서 분양해 평균 경쟁률 29.5대1로 '대박'을 터뜨렸던 '천안 불당 지웰 더샵' 단지에도 스트리트형 상가가 들어선다. 거리를 따라 320m가량 저층 상가가 늘어선 형태로, '천안의 청담동'으로 불리는 불당동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등이 짓는 판교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 상업시설도 올 하반기 공급된다. 1ㆍ2단지를 남북으로 잇는 '로맨틱 앨리'(단지 내 공개공지를 활용한 거리)로 조성되며 고급 음식점과 고급 슈퍼마켓, 대형 잡화시설, 병ㆍ의원, 학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알파리움 1단지 상업시설은 연면적 약 2만1000㎡, 2단지는 약 2만4700㎡ 규모다.
위례에서도 오는 9월 행정권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하는 마지막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권역 내 준주거 용지 중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주상복합(C1-5블록ㆍ브랜드 미정) 상가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만585㎡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지상 1층은 건물 네 개 면이 모두 도로와 맞닿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상가 분양시장 출구로 스트리트형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며 "상가는 뛰어난 입지는 물론 건설사나 시행사 재무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꼼꼼히 살펴 안정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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