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대주보)이 금융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있는 공기업 중 최초로 복리후생비 축소 등 경영 정상화 계획에 노사 합의했다.
15일 대주보는 불합리한 단협사항 개선 등 19개 방만 항목 개선을 담은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서'에 지난 12일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에 따라 대주보는 1인당 복리후생비를 작년 555만원에서 올해 397만원으로 28% 감축하고 휴가일수 축소, 육아휴직급여 이중 지급 폐지 등 불합리한 단협사항을 완전 해소하게 됐다.
특히 이번 합의는 은행과 금융권 공기업 노조가 속한 금융노조 산하 노조로는 최초로 사측과 합의가 타결된 사례다. 이에 따라 향후 다른 공기업 노사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국토교통부
대주보 관계자는 "이번에 합의한 방만경영 19개 항목뿐만 아니라 기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경비 절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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