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국민은행의 '5월 중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4월 대비 0.14% 오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매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6년 2월 이후 최장기간 기록이다.
올 들어 전국 주택 전세금은 지난해 말 대비 1.93% 오른 반면 아파트 전세금은 2.31% 올라 단독ㆍ다가구ㆍ연립주택보다 아파트 전세난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금은 4월보다 0.15% 올랐다. 강북구(0.62%)는 장위뉴타운 이주 수요가 유입되며 가장 많이 올랐고 강서구(-0.13%)는 마곡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금이 떨어졌다.
부산(0.16%), 대구(0.24%), 인천(0.13%), 광주(0.17%), 울산(0.21%) 등도 소폭 상승한 반면 대전과 세종, 전북은 각각 -0.04%, -0.08%, -0.03%를 기록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물량이 적체되며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매달 12일 기준인 월단위 조사보다 최근 동향을 알 수 있는 주 단위 조사에서도 전국 아파트 전세금 상승세는 지난
하지만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금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금 증감률은 0%로 2012년 8월(-0.0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3구 중 서초(-0.04%)와 송파(-0.0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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