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많았던 경북 울릉군 땅값이 최근 1년 새 33%나 급등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51개 시ㆍ군ㆍ구는 지난 1월 1일을 기준으로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공시했다. 공시 대상은 3178만필지로 작년 3158만필지에 비해 약 20만필지가 늘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기준으로 작년보다 4.07% 올라 땅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지가총액은 4066조3244억원으로 전년 3879조8062억원에 비해 4.8% 늘었다. 지난 2005년 지가총액이 2041조7215억원으로 2000조원을 돌파한 이래 9년 만에 2배로 뛴 셈이다.
공시지가는 2009년 0.81% 하락한 뒤 2010년부터 5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3.35% 올랐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3.38%, 1.87%의 상승률을 나타
시도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세종시로 16.87% 올랐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시지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울산(10.39%), 경남(7.79%)이 뒤를 이었으며 인천과 광주가 1.87%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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