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아파트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한강 조망권은 물론이고 도보로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한강을 도보로 3분 이내로 접할 수 있는 마포구 토정동에 입지한 ‘한강 삼성’ 아파트 84㎡의 경우 평균 매매값은 5억1500만원으로 도보 15분에 한강에 도달하는 ‘마포 태영’ 아파트(4억9250만원)보다 2250만원 더 높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한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의 경우 쾌적성과 편의성이 뛰어나 거주여건이 뛰어나다”며 “특히 한강변은 물량이 한정적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도 클 것”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분양 중이다. 최고 35층 높이로 전체 773가구 중 전용 59~114㎡ 2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현석나들목을 통해 걸어서 5분이면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여의도한강공원, 와우공원 등도 인근에 있어 조깅, 산책, 자전거라이딩 등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내에 생태연못을 비롯해 한강과 연결되는 왕벚나무길, 건강숲길, 래미안 둘레길, 티하우스, 휴게쉼터 등 다양한 힐링공간을 조성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마포대교, 서강대교 등을 통해 도심권을 비롯한 여의도,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좋다.
대우건설이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해 5월 중 분양할 예정인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도보 10분 거리에 한강이 닿는 위치다. 이 단지는 38~39층 2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12~273㎡로 아파트 151가구와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6가구 오피스텔 455실이 일반분양된다. 용산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높고, KTX, 지하철1·4호선, 중앙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여건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단지 남쪽에 위치한 한강을 걸어서 5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단지 앞 강변북로 하부공간에 조성된 성덕정 나들목과 사업지의 진출입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단지를 설계해 한강과의 접근성을 한층 극대화했다. 입주 시 한강시민공원 내 산책로 등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기 때문에 한강 영구조망이 가능하다. 대규모 녹지공간이 조성된 서울숲과도 길 하나만 건너면 닿을 수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서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미사강변도시 최북단 한강에 인접 단지로 한강과 한강수변공원 등 약 10만여 평 규모의 근린·체육공원을 도보 5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세대는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특히 거실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북향 거실’의 특화평면을 개발했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아크로리버파크’를 분양한다. 2차 물량 31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84㎡ 250가구를 6월 중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 38층 규모다. 이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한강 있고, 남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와 서래섬이 가깝고,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하남시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