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114가 재개발 지분가격(3월 말 기준)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3.3㎡당 평균 가격은 2487만원으로 지난해 말 2356만원 대비 131만원(5.5%) 상승했다. 경기 지역 역시 1298만원에서 1317만원으로 19만원(1.5%) 상승했다.
선거를 앞두고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잇따르고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매물가격에 반영되면서 서울과 경기지역 재개발 지분가격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한 셈이다.
특히 서울 지역 재개발 지분가격이 2480만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12월(3.3㎡당 2558만원) 이후 처음이다.
재개발 구역별로 보면 동대문구 휘경3재정비촉진구역(추진단계=조합설립인가), 영등포구 영등포1-13구역(사업시행인가)이 실태조사 이후 진행 속도를 높이며 지분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용산 재개발 사업 공약들이 쏟아지면서 한남4구역(추진위), 한남2구역(조합설립인가) 등 용산구 재개발 지분의 매도 호가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성북구 장위6구역(조합설립인가)과 마포구 염리제5구역(추진위), 인천광역시 계양1구역(사업시행인가)은 사업 진척이 더디자 매물이 쌓이면서 지분가격이 전 분기 대비 5~10%가량 하락했다.
사업 막바지에 이른 관리처분인가나 착공 단계에 있는 일부 지역은 조합원 지분에 프리미엄이 붙었다. 강남 접근성과 한강 조망권을 무기로 옥수13구역은 1억2000만~1억4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졌다.
재개발 지분 거래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서울 아파트 외 주택거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재개발 시장도 지표상 호전됐지만 지난달부터 투자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 추세가 장기화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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