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 '버블세븐'의 입찰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낙찰가율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1.11대책에 따른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
이같은 모습은 경매시장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매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줄어든 것은 물론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4%에 달했던 강남구의 낙찰가율은 1월에는 85%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감정가가 10억원인 아파트가 지난해 12월에는 10억4천만원에 낙찰됐던 것이 1월에는 8억5천만원에 낙찰된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기간 서초구의 낙찰가율도 102%에서 88%로 떨어졌고, 양천구 목동은 98%에서 84%로, 용인은 109%에서 77%로 급락했습니다.
인터뷰 : 이영진 / 디지털태인 이사
-"1.11대책 이후 주택담보태출, 특히 DTI규정이 강화되고 있다. 수도권 6억원 이하 아파트에 적용이 확대된데 따라 경매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이 떨어진 것과 함께 버블세븐 경매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8.43대 1을 기록했던 강남구의 입찰경쟁률은 3.8대 1로 떨어졌고, 버블세븐 가운데 유일하게 낙찰가율이 올랐던 분당도 경쟁률은 9.17대 1에서 4.33대 1로 내려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버블세븐 경매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