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의지와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매매시장에 완연한 봄 기운이 감돌고 있다.
대치은마, 잠실주공5단지 등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주간 0.6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일반아파트 시장도 분위기가 호전됐다.
송파를 비롯해 마포, 노원, 동작, 금천구 일대는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 부동산114] |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강남구(1.63%)와 송파구(1.02%)가 주간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며 일반아파트 역시 0.05%의 변동률로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 서울수도권 매매값, 전셋값 주간 변동률(%) [자료: 부동산114] |
매매시장 '강남권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발표 이후 호가 상승'
서울은 △강남(0.39%) △송파(0.39%) △강동(0.13%) △마포(0.11%) △노원(0.07%) △금천(0.05%) △동작(0.05%) △서초(0.05%) △성북(0.04%) △관악(0.03%)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대치동 은마, 개포주공1단지 등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아파트들은 지난 19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발표 이후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강서(-0.03%) ▼중랑(-0.0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4%) △일산(0.03%) △동탄(0.01%) 등이 올랐다. 분당은 리모델링 호재와 더불어 정부 정책이 거래를 유인하는 모양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7%)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광명(0.05%) △의왕(0.05%) △과천(0.04%) 등 경기 남부권 지역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 '오름폭 다소 둔화'
서울은 △서대문(0.34%) △금천(0.32%) △은평(0.32%) △성북(0.31%) △송파(0.29%) △동대문(0.24%) △도봉(0.21%) △영등포(0.21%) △서초(0.2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신도시는 △평촌(0.03%) △일산(0.02%)와 △분당(0.01%) 순으로 올랐으며, 수도권에서는 △인천(0.13%) △안산(0.03%) △고양(0.02) △남양주(0.02%) △부천(0.02%) 등이 올랐다.
인천의 경우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가격도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중대형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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