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재산세 부과 기준이 되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3.64% 상승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3.54%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3.11% 올라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ㆍ도별로는 1년간 개발 호재가 많았던 세종시가 18.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9.71%) 경남(6.86%) 경북(6.62%) 전남(5.22%)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 공시지가 상승폭이 커진 것은 세종시와 14개 혁신도시, 도청 이전 지역, 해양관광단지
혁신도시 공시지가 상승률은 11.16%에 달했고 경북 안동ㆍ예천과 충남 홍성ㆍ예산 등 도청 이전 지역 상승률도 4.55%로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울릉이 26.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독도는 국민적 관심으로 관광객과 투자가 늘어 전년보다 49.47% 상승했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