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건당 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5월 8.5명 이후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8명으로 2001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서울은 7.2명으로 2011년 1월 8.2명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도는 이천이 13.7명을 기록한 가운데 부천 12.3명, 의왕 11.5명, 안양 11.5명, 남양주 11명, 오산 11명 순이다. 고질적 미분양 지역으로 불리던 고양, 용인 지역의 경쟁률도 10대1을 넘었다. 고양은 평균 응찰자 수 10.9명을 기록하며 2006년 11월 14대1의 경쟁률 이후 최대치를 보였고, 용인 지역도 1월 10.1명, 2월 10.8명으로 두 달 연속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가 늘어나며 낙찰가율도 고공 행진 중이다. 겨울은 비수기라는 속설에도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80% 선을 2년4개월 만에 회복한 뒤 5개월째 80% 선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2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
전용 60㎡ 이하 중소형뿐만 아니라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에 응찰자들이 몰리는 사례도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수원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버들치마을 성복자이1차아파트 전용 124.9㎡에는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36명이 응찰에 나섰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