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친환경 주말농장을 분양한다. 28일 서울시는 남양주시와 양평군 등 18곳 일대 총면적 15만4935㎡, 9390구획 규모 '희망서울 친환경농장'을 다음달 3일 오전 9시부터 분양한다고 밝혔다.
희망서울 친환경농장은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서울시민들이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0년부터 14년간 희망서울 친환경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팔당지역 분양을 7000구획에서 7340구획으로 늘리고, 서부권역인 고양시와 시흥시 지역에 5곳, 2050구획을 신규로 조성하는 등 지난해보다 규모를 34% 늘렸다.
신규 농장 조성으로 먼 거리 때문에 참여가 어려웠던 은평구, 금천구 등 서부권역 시민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모집하는 농장별 구획 수는 남양주 지역 4곳 1840구획, 양평 지역 4곳 2650구획, 광주 지역 5곳 2850구획, 고양 지역 4곳 1350구획, 시흥 지역 700구획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농장은 4월 개장해 11월까지 운영된다.
분양농장 구획당 면적은 16.5㎡며, 참가비는 구획당 3만~7만원 선이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서울시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농작물 재배시기에 맞춰 모종과 씨앗, 유기질비료, 친환경방제제 등을 무료 지원한다. 재배방법도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용은 신용카드나 통장 자동이체, 무통장입금(가상계좌)으로 내면 된다. 무통장입금의 경우 신청 후 48시간 이내에 입금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나 다산콜센터(120), 서울시 민생경제과(2133-539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친환경농장은 가족, 이웃과 함께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물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자 힐링의 장소"라며 "매년 시민 참여가 늘고 있어 내년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