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준공한 물순환 시스템은 파주 운정신도시 안에 조성한 인공호수와 하천을 막아 물을 취수·정수 후 강제로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아파트가 밀집된 고지대에 물을 흘려보낸 뒤 자연지형을 활용해 실개천을 따라 인공호수와 하천으로 다시 흘러들도록 하는 시설로 20만㎡면적의 인공호수, 총 연장 13.2km의 실개천 외에 취수·정수시설 및 교량 등이 포함된다.
먹는물 수준까지 정수 가능한 하천 정수 시스템, 홍수량에 따른 자동 감지 운전 및 원격제어 가동보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번 공사를 통해 운정신도시의 수해방지능력이 높아지고 수변공간이 인공폭포·경관분수·연못 등이 갖춰진 여가·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파주시의 힘찬 기운을 상징한 비대칭 사장교와 파주시 보호종인 황조롱이를 형상화한 부도와 분수 등 기반시설이 들어서며 파주시의 랜드마크 시설이 될 전망이다.
김승훈 SK건설 파주운정지구 물순환시스템조성공사 현장소장은 “국내 최초로 대형 물순환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으로 향후 유사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신사업 모델로 적극 개발·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