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는 중소 규모 단지보다 장점이 많다. 우선 덩치가 크기 때문에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고 집값 약세기에도 강하다. '대마불사'는 바둑판뿐만 아니라 주택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얘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와 반포자이(3410가구)가 대표적이다.
16일 서초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매매가는 13억~13억5000만원이지만 입지와 대형건설사 브랜드 가치 등이 비슷한 반포 힐스테이트(397가구) 같은 평수는 11억5000만~12억원 선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민이 많은 만큼 커뮤니티시설이 잘 조성돼 있으며 전세ㆍ매매 수요가 꾸준해 집을 사고팔기 쉬운 편이다. 특히 입주가 임박한 대단지는 잔여 가구를 살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세입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답십리동 일대에서 '답십리 래미안 위브'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2층, 32개동, 전용 59~140㎡, 총 2652가구로 이뤄졌다.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주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 마포구 아현뉴타운3구역에서는 '아현 래미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1711가구)'를 분양 중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운정신도시 롯데캐슬(1880가구)'을 분양하고 있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