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선행지표로 거론되는 경매시장에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높게 형성되면서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법원경매정보 전문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지식산업센터 평균 낙찰률과 평균 낙찰가율은 아파트나 오피스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 낙찰률은 33.11%로 대표적 부동산 투자처인 아파트 32.33%, 오피스텔 26.38%보다 높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홍보팀장은 "지식산업센터는 물건이나 집중 지역 자체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 좀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임대제한 규제 폐지안이 예고되면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업 실수요자로 제한된 임대 규정이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처럼 일반 수분양자도 임대가 가능하도록 개선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수요 증가에 맞춰 줄줄이 입지가 좋은 수도권 일대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나서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연면적 17만5264㎡ 지하 4층~지상 26층 트윈타워로 구성된 최첨단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지원시설이 단지 안에 포함돼 있다. 위치는 옛 코카콜라 물류창고 용지로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IS동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연면적 4만3256㎡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인 선유도역2차 IS비즈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철 9호선 선유도
SK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지상 20층 연면적 3만8457㎡ 규모인 '서울숲 SK 브이원타워'를 분양 중이다. 성수동 일대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성수 IT산업 개발진흥지구'로 벤처기업 타운이 형성된 곳이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송도동에 지상 28층 연면적 29만1184㎡ 규모 '송도 스마트밸리'를 분양 중이다.
[진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