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H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업에 입찰하지 않고 있다"며 "미분양이 나오고 할인분양을 해도 팔리지 않는 물량에 대해선 일부 LH가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 2단계 재개발 사업은 시가 2008년 11월 신흥2ㆍ중1ㆍ금광1 등 3개 구역 54만5863㎡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하고 L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LH는 2009년 12월 판교에 재개발 주민이 건물 철거 후 들어가 살 이주단지까지 준공했으나 2010년 7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악화를 들어 사업포기 의사를 구두로 통보했다.
2011년 6월 사업방식을 원가정산에서 민관 합동으로 전환해 제자리걸음을 하던 사업이 전기를 맞는 듯했으나 시공사 선정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LH가 부채부담 때문에 미분양 책임을 시공사에 지우는 조건으로 사업을 진행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성남시가 지난 10월 미분양 발생을 우려하는 건설사들을 위해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의 2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조건에 따라 금광1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갔으나 그럼에도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지난 5일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LH는 주민과 협의해 시공사가 들어올 만한 다른 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분양 물량에 대해 할인분양을 실시하고 팔리지 않는 물량의 일부는 LH가 사들이는 등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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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이와 함께 1722가구 규모 성남시 판교 백현마을 3단지에 대해 일반인 대상으로 국민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청약은 내년 1월 14일부터 시작한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