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3709가구로 10월 6만4433가구 대비 724가구 감소했다. 8월 6만8119가구, 9월 6만6110가구에 이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 전세난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미분양주택이 크게 줄면서 지방에서 발생한 신규 미분양 수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10월 3만6542가구 대비 2339가구 감소한 3만4203가구로 나타나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 66가구, 인천 80가구, 경기 281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이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경기도 2267가구, 서울 306가구, 인천 193가구 순으로 기존 미분양이 감소했다. 특히 화성시(919가구), 고양시(337가구)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지방은 10월 2만7891가구 대비 1615가구 증가한 2만9506가구로 나타나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기존 미분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충남(1524가구), 부산(1253가구)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1079가구 감소한 2만2227가구로 7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2008년 5월(2만1757호) 이후
면적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줄었고 중소형은 늘었다. 중대형은 11월 2만4941가구(수도권 1만7835가구, 지방 7106가구)로 10월(2만6397가구) 대비 1456가구 감소했다. 반면 85㎡ 이하는 3만8768가구(수도권 1만6368가구, 지방 2만2400가구)로 전월(3만8036가구) 대비 732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