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서서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지적했던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을 판교 분양가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 국민의견 수렴코너.
판교 중대형 분양가를 둔 네티즌과 서민들의 비난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아파트값에 거품이 있다며 '버블세븐'이라고 지목해 놓고 판교 분양가를 '버블세븐' 가운데 한 곳인 분당 시세를 기준으로 책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한 네티즌은 '버블세븐' 집값에 20∼30%의 거품이 있다면서 판교 분양가를 이 기준으로 책정하면 다음에 또 분당과 강남 집값이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부자들만의 잔치를 위해서 분양가를 그렇게 높게 책정했냐고 반문했습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옵션까지 더하면 평당 2천만에 육박하기 때문에 서민들이 청약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여기에다 인근 대체 청약지 분양가까지 올리는 단초를 제공해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판교 분양가를 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현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공허한 약속만 남발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조장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채권장사까지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부 서민들은 정부가 '버블지역'을 줄이기는커녕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판교 고분양가를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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