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옛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옥 마을 가보셨나요?
서울시는 은평 뉴타운에 100여 채 규모의 미래형 한옥마을을 조성하겠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개량 한옥입니다.
이 집에 살고 있는 최순식, 김윤자 부부는 한옥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순식 / 개량 한옥 거주자
- "아침에 눈 떠서 문 열고 나왔을 때 나무 냄새 그게 꼭 숲 속을 거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건강에도 좋은 것 같고…"
한옥 밀집지역인 이곳 북촌은 호당 1억 원의 보조금과 융자금이 지원됐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기자는 집 한복판에서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옥의 가장 큰 장점은 양옥에 비해 통풍과 환기가 한결 낫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최성필 / 개량 한옥 거주자
- "전에 양옥에 살 때는 폼알데하이드 그런 걸로 가려움증이 있었는데 한옥에 사니까 그런 게 전혀 없어졌습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은평 뉴타운 약 3만㎡ 부지에 미래형 한옥 마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100여 채의 집이 최소 99∼165㎡로 지어지며 높이는 1,2층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이경아 / 서울시 한옥문화과 팀장
- "토지를 선분양해서 자기 기호에 맞는 한옥을 짓도록 유도하고 SH공사에서 표준 모델을 갖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진관사와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해 은평 한옥마을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