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동산시장 침체 원인 중 하나가 보금자리주택에 있다고 보고, 일단 올해 보금자리주택을 계획보다 적게 짓기로 했습니다.
올해 공급 목표는 21만 가구에서 15만 가구로 줄어들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국토해양부가 계획한 보금자리주택 공급 목표는 21만 가구.
하지만, 15만 가구로 6만 가구 줄여 건설하는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까지 보금자리 150만 가구 공급 목표는 유지하되 올해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LH의 자금난을 감안해 보금자리주택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은 대부분 60㎡ 이하 소형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권 장관은 하반기 전세시장이 불안하다며 재건축·재개발 등의 이주 수요를 조절하고,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빨리 많이 짓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권도엽 / 국토해양부 장관
- "(도시형 생활주택 등) 규제완화를 필요한 부분은 더 해서 최대한 단기간에 공급할 수 있는 주택이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권 장관은 자산증식을 위한 아파트 리모델링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해, 리모델링 수직 증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리모델링 TF를 구성해 제도개선안을 수립 중이며 다음 달 중 정부안을 발표할 계획인데, 여기에 수직 증축이나 가구 수 증가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길 공산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