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뉴타운뿐만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지역에도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중 진행이 더딘 곳은 주민이 원할 경우 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척이 없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은 이르면 오는 9월 말쯤 주민이 원할 경우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조치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고도 사업진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때문입니다.
뉴타운 지역에 이어 정비예정구역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현재 정비예정구역으로 남아 있는 곳은 전체 552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1곳.
서울시는 이 가운데 주민의 과반수가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원하는 곳에 대해 원래 계획과 지역 상황을 검토해 주민 의사를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주민 의사에 따라 건축허가 제한을 풀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서울시가 직접 주거지를 관리하는 '휴먼타운' 사업 조성지로 관리될 전망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 26개 뉴타운 지구의 전면적인 해제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