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레전드 아이돌’ 콘도 마사히코와 ‘한일 트롯 레전드’ 계은숙이 MBN ‘한일톱텐쇼’를 통해 무려 37년 만에 재회, 의미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18일(오늘) 밤 9시 20분에 방송될 MBN ‘한일톱텐쇼’ 26회에서는 일본에서 연말마다 진행하는 빅쇼인 홍백가합전을 모티브로 한, ‘제 1회 한일가합전’이 펼쳐진다. 지난주 첫 한국방송 출연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콘도 마사히코가 이번엔 계은숙과 함께 합동 출연으로 첫 방송의 감동을 이어간다.
‘제 1회 한일가합전’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레전드인 콘도 마사히코와 계은숙이 각각 청팀과 홍팀의 대장이자 심사위원으로 출격해 기립박수와 환호를 불러일으킨다.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자 린은 “사실이야? 진짜야?”, 전유진은 “리얼이요. 리얼”이라며 입틀막하고, 김다현과 별사랑은 “이 두 분이 같이 있는 걸 한국 방송에서 볼 수 있다니”라면서 놀라한다.
특히 콘도 마사히코와 계은숙은 1988년 제 39회 홍백가합전에 함께 출연했던 각별한 인연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MC 대성은 “계은숙은 1988년부터 무려 7회 연속으로 홍백가합전에 출전해 대한민국 가수 중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으며 콘도 마사히코는 무려 10번이나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다”라며 ‘국보급’인 두 사람의 경력에 대해 소개한다.
당시에 대해 계은숙은 “콘도 씨를 홍백가합전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씩씩한 소년, 매력이 있고, 그리고 예쁜 눈을 가진 맛치상이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놓고 콘도는 “저는 그때 아이 같았는데 계은숙씨는 정말 어른스러운 여성이었다”라면서 “그때와 전혀 안 바뀐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건네 웃음을 자아낸다.
이후 콘도 마사히코와 계은숙은 전설적인 한국과 일본의 레전드답게 환상적인 즉석 무대를 꾸며 현장을 들끓게 한다. ‘어게인 1988’ 대결에 등장한 린이 계은숙의 슈퍼히트곡 ‘참새의 눈물’을 부르자, 계은숙이 갑자기 “나가도 돼요?”라며 무대로 나가 린과 함께 ‘깜짝 듀엣 무대’를 완성한 것. 콘도 마사히코 역시 자신의 노래 ‘아아 굿(あぁ、グッと)’을 가창하는 손태진의 무대에 호응하다 손태진의 이끌림에 무대로 등판,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즉흥 컬래버 무대’로 열광을 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계은숙은 ‘당신은 모르실거야’, 콘도는 ‘어리석은 자’로 단단한 관록과 연륜이 녹여진 스페셜 무대를 선보여 “너무 감사하다. 평생 소장각이다”라는 극찬을 터트린다. 과연 두 사람이 37년 만에 다시 만나 대결하는 ‘한일가합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80년대 한일 레전드의 위엄이 증명될 무대에 궁금증이 모인다.
제작진은 “80년대 한국과 일본을 뜨겁게 달궜던 전설적인 레전드 콘도 마사히코와 계은숙이 한 화면에서 만나는 모습을 ‘한일톱텐쇼’가 해냈다”라
MBN ‘한일톱텐쇼’는 한일 국가대표 현역 가수들이 출격해 트로트는 물론 K-팝, J-팝까지 한일 양국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 치열한 명곡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 쇼’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