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다행’ 이대호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무인도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세 사람은 기억에 남는 순간을 회상했고, 정근우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거는 간절함이 있는 대회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1번을 치고 신수가 3번을 치고 대호가 4번을 치고”라고 말했고, 추신수는 “마지막 공도 나한테 왔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정근우는 “그게 나에게 꿈 같았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셋 다 자수성가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옛날에 힘들었던 부분들이 생각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한 친구들이고, 친구들과 있을 때는 내려놓고 예전의 어릴 때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대호는 “그냥 생각했던 대로 좋았다. 대표팀은 같이 했는데 여행을 오고 촬영을 함께한 건 처음이라 설레고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추신수는 이대호의 은퇴 유니폼을 꺼내 들었다. 그는 “미국 박물관에 유니폼 (전시)하는데 한국 선수는 처음이라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내가 돈 주고 산 거다”라고 공개했고, 이대호는 직접 사인을 해주며 “내가 추신수한테 사인을
사인을 마친 이대호는 “눈물난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본 안정환은 “어릴 때 우상으로 받았던 사람에게 받을 수 있지만, 같이 뛴 사람에게는 받기 힘들다”라고 감탄했다.
이대호는 “고맙다, 신수야”라고, 추신수는 “고생했다”라며 서로를 안았고, 정근우를 불러 포옹을 함께하며 돈독함을 나눴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