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첸 컴백 사진=SM엔터테인먼트 |
14일 오전 첸의 세 번째 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진행은 카이가 맡았으며, 첸이 참석해 신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첸은 “지난 8월에 SM TOWN 라이브 콘서트에서 인사를 드리기는 했었지만, 새 앨범으로 찾아 뵙는 건 오랜만이라 새롭고 떨린다. 무엇보다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뵈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들어주시는 분들께서도 기분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과 관련해 “전보다 다양한 내 색깔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수록곡 ‘옛사진’에 대해 “레트로 감성의 발라드곡, 이 곡은 성인들에게 어른들에게 힐링송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당시의 동심들을 추억하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힘듦이나 피곤함을 이겨내보자는 내용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첸은 다른 수록곡 ‘Traveler’에 대해 “공연에서 ‘최고의 행운’이나 ‘에브리타임’을 부르면 호응하고 즐기기 좋더라. 1집, 2집 때 신나는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어서 딱 맞게 들어가게 됐다. 밝은 분위기나 신나는 노래를 부르면 내가 낯간지러워서 잘 못했는데 이거는 재밌게 녹음했다.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일상을 떠나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라지고 있어’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해수와 황세온이 출연한다. 첸은 “너무 감사하게도 평소에 너무 팬인 배우 박해수님과 정말 우리가 급하게 섭외를 드렸는데 흔쾌히 받아주신 황세온님께서 출연해주셨다”라며 “이별의 상실감을 담은 곡이다 보니 뮤직비디오에 그런 감성이 잘 담겨줬으면 했다. 박해수님과 황세온님이 그런 감정을 잘 담아주셨다. 가편집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손짓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건들여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고마워했다.
↑ 엑소 첸 ‘사라지고 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이번 앨범은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으로 정의했다. 첸은 “나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예전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다양한 감정들을 나라는 사람이 ‘이 감정을 이렇게 생각한다’라는 걸 고스란히 곡에 담으려고 했다. 그런 감정들을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사라지고 있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카이와 작은 담소를 나눴다. 수록곡들이 다 타이틀곡으로 쓰면 좋겠다 할 정도로 좋았다. ‘사라지고 있어’가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내 경험을 토대로 잘 나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A&R팀과 이야기를 해보고 나니 이 곡이 1번 같았다. 내 이야기를 잘 담아낼 수 있겠다의 기준으로 봤다”라고 설명했다.
첸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 ‘I Don’t Even Mind’의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는 전혀 참여를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다. 유일한 영어 데모곡이었다. 너무 많은 의견을 내면 한정적인 콘셉트로 다채롭지 못할까봐 좋은 가사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밀리게 되더라. 시안으로 ‘이런 내용의 가사를 비슷한 결이라도 좋으니 찾아봐 주시면 어떨까요?’ 했는데 채택이 됐다. 이 곡을 생각할 때 느낀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싶었다. 제목에 어울리게 ‘나는 신경쓰지 않아’ 였다. 상대방의 감정은 절대 강요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사랑을 강요하면 안된다는 콘셉트로 시작하게 됐다. 가장 나다운 부분을 신경썼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엑소로 데뷔한 지 어느덧 10년을 맞은 첸은 “10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다. 그동안 많은 일들도 있었다. 지금 문득, 최근 들어서 연습생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멤버들을 만나게 되고의 어색했던 과정들이 많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