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이상준(임주환)은 김태주(이하나)에게 13살 때도, 24살 때도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보상 받을 방법 생각하라고 말한 뒤 떠났다.
김태주는 이상준의 말에 심란한 모습을 보이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초등학생 시절 계주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진 김태주에게 이상준은 "내가 다 이겨줄게"라며 뛰었다. 또 생일파티 때는 특별한 선물로 김태주를 기쁘게 했다. 이상준을 떠올린 김태주는 눈물을 훔치며 "하여튼 멋있는 척은 혼자 다해. 재수없어"라고 중얼거렸다.
이상준은 차윤호(이태성)가 제안했던 내레이션을 맡기로 하고, 사무실을 방문해 차윤호를 만났다. 차윤호는 이상준에게 제안한 기획안을 쓴 사람에 대해 실제 의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을 때려치우고 콘텐츠 기획자를 하라고 직접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준은 "그래서 기획안인데도 생생하고 재밌었구나"라며 공감했다.
그때 기획안을 쓴 사람이 나타났는데, 바로 김태주였다.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내레이션을 맡은 이상준이다. 기획안 재밌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태주는 이상준을 따로 불러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이상준은 "네가 하는 줄 몰랐다. 네가 의사 관둔 줄도 몰랐다"고 답했다. 김태주는 그런 이상준에게 얽히기 싫다며 "안 한다고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상준의 뜻은 완고했다.
자리를 뜨려는 김태주에게 이상준은 "병원 때려치운거 잘했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 겁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거 해. 네가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에서 팩을 하려던 김태주는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에 후다닥 방으로 뛰어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차윤호. 차윤호는 "동해에 와있는데 여기도 서핑에 미친 의사 한분이 있어서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하더니, 파도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 시간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연락을 할까말까 고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준은 김건우(이유진)의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았다. 그때 민유리(오하늬)가 진료실에 불쑥 찾아와 음료를 건네줬는데, 민유리는 이상준을 발견하고 놀란 얼굴을 보였다.
이상준은 민유리를 다른 곳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운동하는 곳의 헬스 트레이너가 여자친구라고 소개해줬던 사람인 것. 이에 이상준은 김건우와 저녁 식사를 하며 여자친구의 형제 관계를 물었고 "네 여자친구 양다리인 것 같다"고 알렸다. 김건우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누나한테는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김건우는 민유리를 만났다. 민유리는 한참을 변명했지만, 김건우는 "양다리 맞으면 그 사람 정리해. 한 달 내로"라고 단호하게 경고하고 떠났다. 하지만 민유리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이상준은 김행복(송승환)의 가게로 찾아와 김태주를 만났다. 김태주는 무슨 방법을 찾은 거냐고 물었고, 이상준은 "너한테 제대로 보상해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름하여 '첫사랑 부활 프로젝트'라고.
이상준은 "내가 너한테 제대로 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김태주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네가 하는 모든 게 연기고 거짓말 같다"는 김태주에게 이상준은 뽀뽀를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연기"라며 키스를 하
김태주는 자신을 찾아온 할머니의 말에 상처 받았다. 결국 이상준에게 연락해 가짜 연애를 하자며 수락했다. 김태주는 "진짜처럼, 너의 모든 연기 내공을 총동원해서 아주 많이 사랑해달라. 내가 너 멋지게 찰 수 있게"라고 말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KBS 2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