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크미디어 |
‘크레이지 러브’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던 ‘미미커플’(美친자와 美친자) 김재욱 정수정의 상황극이 현실극으로 변할 전망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에서 노고진(김재욱)과 이신아(정수정)는 서로를 속이는 연기를 하고 있다. 고진은 자신을 위협하는 범인을 잡기 위해 기억 상실을 연기하고, 신아는 복수를 위해 가짜 약혼녀를 연기하고 있다. 그런데 각자의 목적을 위해 상황극을 펼쳤던 이들이 점차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다. 각자 용의자 중 하나라 생각했던 신아가, 그리고 죽도록 증오했던 고진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도 이런 상황이 드러난다. 신아는 뻔뻔하게 약혼녀 행세를 할 수 있게 연기를 지도해준 절친 추옥희(박한솔)에게 조언을 구한다. “역할을 하다 보면 상대방이 좋아지고 그래?”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놓은 것. 눈치 빠른 옥희는 “개차반 여봉이가 좋아?”라며 신아의 마음을 단번에 간파한다.
고진 또한 혼란을 겪고 있긴 마찬가지. 함께한 시간이 늘어가면 늘어갈수록, 상대가 없을 때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법.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나홀로 시간을 보내는 고진의 얼굴엔 초조함이 역력하다. 지난 방송에서 어릴 적 부모님과 할머니를 잃은 고진은 신아가 12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당신도 무서웠겠네”라며 그 아픔에 공감했다. 감정 변화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혼란스러운 감정에 솔직할 수 없는 상황. 제작진은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왔던 고진과 신아에게 드디어 변화가 찾
‘크레이지 러브’ 7회는 오늘(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