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드라이브 마이카' 포스터 |
‘드라이브 마이 카’가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이브 마이카’가 국제장편영화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드라이브 마이카’는 ‘나의 집은 어디인가’ ‘신의 손’ ‘교실 안의 야크’ 등과 경쟁했다.
무대에 오른 류스케 하마구치 감독은 “감사하다. 먼저 아카데미 측에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또한 모든 배우들께 감사하다”며 배우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인사를 전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이 원작이다.
지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윤여정이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최초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등 한국 영화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아쉽게도 한국 영화가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무대에서는 시상자로 초청된 윤여정을 비롯해 일본의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상’은
이날 시상식 중계의 진행은 인기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스타 통역사 안현모가 맡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