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9'(이하 '너목보9')에 임창정, 윤민수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히트곡 라이브를 선보이며 등장, 남다른 가창력을 뽐냈다.
이날 '너목보9'에 등장한 미스터리 싱어들은 '뉴욕에서 온 재즈 뮤지션', '청정 보이스 산골 소녀', '경희대 바이브', '옥탑방 임창정', '노래를 그래 잘 부르노 마스', '성량 페달 밟는 춘천 스피닝 강사' 등 6팀이었다.
6팀의 비주얼을 살펴본 임창정과 윤민수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1번을 음치라고 꼽았다. 두 사람은 상의도 하지 않은 채 동시에 1번을 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창정은 1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느낌이다. 이게 연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나영은 "100% 실력자다. 옷에서 재즈 느낌이 난다"고 두둔했다.
임창정, 윤민수의 예상과 달리 1번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는 실력자였다. 그녀는 '애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재즈 뮤지션 한유아름이었다.
다음 라운드에서 임창정, 윤민수는 미스터리 싱어들의 실력자 버전 립싱크를 확인했다. 먼저 임창정은 2번에 대해 "저 얼굴 구조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기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또 3번에 대해 임창정과 윤민수는 한 명은 음치, 한 명은 실력자라고 봤다. 특히 임창정은 4번에 대해서는 목소리에 완전히 반해버린 듯 "실력자라면 내가 제작할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력자 버전 립싱크에 이어 음치 버전 립싱크도 공개됐다. 모든 립싱크 무대를 확인한 임창정, 윤민수는 2번 팀과 5번 팀이 음치라고 꼽았다.
먼저 2번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가 공개됐다. 청정 보이스에 완벽한 한국어 발음까지 갖춘 실력자였다. 임창정과 윤민수는 반전 무대에 넋을 놓았다. 2번 미스터리 싱어는 "스무살 세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어머니는 체코, 아버지는 루마니아 출신이다. 한국에서 만나서 결혼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5번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도 공개됐다. 5번 미스터리 싱어는 두 사람 모두 실력자였다.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각각 홍익대 4학년 신강민,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1학년 홍승기라고 소개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더빙으로 이뤄진 음치의 고백 영상이 공개됐다. 임창정과 윤민수는 3번 팀 '경희대 바이브'를 음치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실력자로, 김건우, 조성희는 바이브의 노래로 완벽한 가창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미스터리 싱어는 4번과 6번. 윤민수는 마지막으로 듀엣을 하고 싶은 미스터리 싱어로 4번을 선택했다. 앞선 라운드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왔던 4번 싱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4번의 정체 공개에 앞서 6번 '성량 페달 밟는 춘천 스피닝 강사'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는 실제 스피닝 강사로, 짙은 감성과 절절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창정은 6번의 노래 실력에 감탄했다. 이어 윤민수는 "옆에 4번이 계시는 게 소름끼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창정, 윤민수는 마지막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
여섯 팀 중 딱 한 명 있는 음치와 마주한 임창정, 윤민수는 좌절했다. 4번 미스터리 싱어는 실제로 임창정 편에 방청 왔던 음치 대학생으로, 진지하게 노래를 불러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Mnet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