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00회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등촌동 덮밥집을 긴급 점검했다. 이 식당은 과거 충격적인 위생상태와 맛으로 지적을 받았던 곳이다. 다행히 사장은 솔루션 진행 후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백종원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사장은 "매일 청소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기물을 전부 다 빼고 청소를 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상도동 라면집은 백종원에게 쓴 소리를 들었다. 장사가 잘 되냐는 질문에 사장은 “그냥 저냥 뭐. 잘 된다고 하기는 그렇다”라고 했고, 이에 백종원은 “우리한테 그 정도로 얘기할 정도의 톤과 말투면 손님이 들었을 때 어떤 지 생각해 봤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변함없는 맛은 인정하면서도 “장사는 음식을 파는게 아니라 자존심을 파는 거다”라고 마지막까지 손님 응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가게 사장들의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백종원의 도움으로 한층 성장한 홍탁집 사장님은 “솔루션을 받은 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대표님 덕분에 어머니와 초심 잃지 않고 장사 잘하고 있다. 결혼도 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도 번창할 수 있게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백종원이 방송 최초로 솔루션을 포기했던 청파동 피자집 사장은 더 이상 음식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사장은 “솔루션을 마치지 못하고 촬영 종료돼 아쉬운 점도 있지만, 현재 요식업은 더 이상 하지 않고 명리학이라는 학문 공부하고 있다. 자신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계획하고 계신 일 다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1년 전 암 투병 중이라는 근황을 공개해 MC들과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던 원주 칼국숫집 사장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장은 “이제 낫고 있다. 근데 힘이 없다. 예전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게를 찾은 손님들의 모습을 비추며 “우리 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나를 너무 사랑해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있는 것 다 퍼주고 싶은데 돈을 받고 있다. ‘골목식당’을 그만둔다고 하니까 너무 서운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골목식당'을 통해 4년동안 전국 방방곳곳을 골목을 찾아 솔루션을 진행한 백종원은 "프로그램 끝나도 사장님들이 역할을 잘 해주셔야 한다. 계속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골목식당’은 2018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약 4년 간 전국의 골목 식당을 찾아 솔루션을 진행했다. 맛이 문제인 가게도 있었지만, 훌륭한 음식 퀄리티를 갖췄음에도 부족한 영업 전략으로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가게도 있었다. 이들의 멘토로 활약한 백종원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했고, 때로는 사비를 털어가며 자영업자 사장들을 돕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골목식당’을 통해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