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신박한 정리' 이상호-이상민 형제의 집이 변신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 형제가 자칭 '대한민국 남자 자취방의 평균'이라고 주장하는 집의 정리 고민을 들고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개그콘서트를 일주일에 다섯 번씩 나가 잠만 자는 곳이었다. 이제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정리의 필요성을 느겼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호는 "전적으로 제 동생 탓이다"며 잘못을 돌렸고, 이에 이상민은 "문제라면 형이 더 문제가 있다. 형보다 더 정리를 잘하고 치우려고 노력을 한다. 근데 치워도 어지럽히고, 치워도 어지럽혀 나도 나몰라라 했다"고 털어놨다.
어지럽혀 있어 본래의 용도를 잃어버린 식탁을 본 신애라는 "밥 어디서 먹냐"며 놀라워 했고, 윤균상은 "남자 둘이 사는데 이정도면 상위 30%의 깨끗함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상호와 이상민은 "기름 안 닦은 팬도 세 번은 더 쓸 수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옷방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옷가지들이 섞여 있었고, 윤균상은 "동묘시장같다"고 말하며 옷방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박나래도 "방탈출 카페 가면 이런 느낌이다. 여기 꼭 단서가 있다"며 실소했다. 신애라는 "두 분 옷이 구분은 되어있는 거냐"며 질문했고, 이에 이상민은 "의뢰드린 이유 중 하나가 네 옷 내 옷이 없다. 공간이 나눠졌으면 좋겠다. 같이 있다보니 한 명이 안하니까 정리하기에는 (따로 하는 게) 깨끗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안방을 소개하며 이상호는 "매트가 두 개다. 상민이가 동생이라 낮은 곳에서 자고 내가 형이라 위에서 잔다"고 밝혔다. 이에 신애라는 "방이 세 개인데 따로 자면 되지 않냐"며 물었고, 이에 이상호는 "저희는 쌍둥이지 않냐. 어려서부터 같이 자고, 고등학생 때까지 같이 자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민은 "오히려 따로 자면 잠이 안온다"며 설명했고, 이상호는 "우리만 그런 줄 알았는데 쌍둥이 윙크 선배님들도 한 침대에서 같이 잔다고 하더라. 쌍둥이들은 불편함을 잘 못느낀다. 솔직히 말해서 동생이 작은방 쓰고 형이 큰방 쓰면 이상하지 않냐"며 생색내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창고방이) 원래는 책상이랑 컴퓨터가 없었다. 기존에 사업을 하던 사무실이 정리가 되면서 그 물건들이 우리 집으로 들어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집 구조에 대해서는 저희가 전혀 몰라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이 창고방을 방송 촬영이나 연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뭐라도 하고 싶고 예전부터 꿈꿔 왔던 트로트를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막을 내린 '개그콘서트'에 대해서는 "그 날만 생각하면 먹먹하다"고 말했고, 이상호는 "마지막 녹화 날 '봉숭아학당'이 끝나고 엔딩곡에 눈물이 터졌다. 집에 와서도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상호-이상민 형제의 집이 180도 변신했다. 지저분했던 신발장은 버리는 가구를 활용하며 공강 활용도를 높였고, 거실 역시 오픈되어있던 장을 바구니를 활용해 정리해 깔끔하게 탈바꿈 됐다. 주방은 식탁을 비우고, 거실에 있던 수납장을 이동해 보다 동선을 편하게 바뀌어 이상호-이상민 형제의 감탄을 자아냈다. 창고처럼 복잡했던 방은 드레스룸으로 탈바꿈 했고, 안방 역시 심플하게 바꾸어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도록 정리됐다.
마지막으로 바닥이 보이지 않던 옷방은 침실과 창고방에 따로 있던 컴퓨터 두 대를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