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의 전처 박유선이 고(故) 이현배를 추모했다.
박유선은 25일 자신의 SNS에 “오빠 잘 도착했어요? 저희는 모두 여기에 잘 있어요”라며 “ 최근 4개월 동안 못해도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봤었는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서 마음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어 “카페 일하면서 모르는 거 하나 물어보면 열 개 신경 써서 알려주고, 퇴근하고 들리면 고생했다고 먹을 거에 커피에 재밌는 얘기에. 오빠가 하늘 오빠보다 더 많이 챙겨줬었는데…”라며 “오빠 보내고 오늘에서야 출근을 했거든요. 근데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나요. 퇴근하고 동동이들 데리러 가면 오빠가 오셨어요 하면서 문 열어줘야 하는데 이따가 저 어떻게 가죠”라고 지난 날을 돌아봤다.
또 “오늘은 오빠한테 물어볼게 이것밖에 없네요! 대답은 들은 걸로 할게요. 잘 쉬고 있어요 또 만나요 우리”라고 덧붙였다.
이하늘은 이현배 사망 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유선이 (장례식) 3일 동안 같이 있어줬다. 고마운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지난 2018년 11년 열애 끝에 결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최근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해 이혼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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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유선 SNS
<이하 박유선 글 전문>
오빠 잘 도착했어요?
저희는 모두 여기에 잘 있어요!
수년 전 유선 씨, 오빠 하다가 처음으로 형수님, 도련님
어색하게 부르면서 서로 멋쩍게 웃던 날이 생각나네요^^
최근 4개월 동안 못해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봤었는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서
마음 정리가 잘 되지 않아요!
카페 일하면서 모르는 거 하나 물어보면 열개 신경 써서 알려주고, 퇴근하고 들리면 고생했다고 먹을 거에 커피에 재밌는 얘기에..
오빠가 하늘 오빠보다 더 많이 챙겨줬었는데..
집에 갈 때면 하늘 오빠한테 형아 이거 유선 씨 챙겨주자 하면서
빈손으로 돌려보낸 적도 없었는데..
제가 뭐 예쁘다고 그렇게까지 잘해주셨어요 참..
하늘 오빠 혼자 있으니까 제주도 가서 일 보시고
빨리 올라오라니까 알겠다고 했잖아요 근데 어디 간거야...
오빠 보내고 오늘에서야 출근을 했거든요
근데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나요^^
퇴근하고 동동이들 데리러 가면 오빠가 오셨어요 하면서
문 열어줘야 하
마지막까지 저까지도 잊지않고 생각해줘서 챙겨줘서..
마지막까지 오빠다워서 마음이 따뜻한데 너무 아프다..
평안하게 좋은 곳으로 갔는지 그동안 행복한 삶이었는지..
오늘은 오빠한테 물어볼게 이것밖에 없네요!
대답은 들은 걸로 할게요!
잘 쉬고 있어요 또 만나요 우리![ⓒ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