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라디오스타' 예고 영상 |
방송인 박수홍이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라디오스타' 예고편에서 눈물을 보여 궁금증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5일) 공개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예고 영상에서 박수홍은 "사람한테 상처받는 일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홍이에게 더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박수홍은 내일(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합니다. 이날 방송에서 친형과의 갈등에 대해 털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의 노정언 변호사는 어제(5일) 친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홍 측은 "일체의 피해 보상 없이 양측의 재산을 7대 3으로 나누고 함께, 기부와 사회봉사를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친형 측이 '합의'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이다. 따라서 박수홍과 본 법무법인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법의 판단을 받으려 한다”며 "박씨 측에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는 일부 언론과 루머를 양산하는 댓글 작성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수홍과 친형 간의 금전 피해 공방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횡령 의혹으로 시작된 박수홍 형제의 진실 공방은 결국 법정에서 진위를 가리게 됐습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법인 자금과 출연료를 횡령했다면서, 소명 요청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친형 측은 박수홍이 93년생 여자친구를 가족에 소개하려다가 성사되지 않자 가족과 갈등이 생긴 것이라면서 이미 법인 통장도 박수홍이 모두 가져갔다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박수홍은 예정된 방송 스케줄을 의연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잠정 하차하지만, 다른 프로그램들은 차질 없이 방송활동을 이어
10년째 메인 MC로 활동 중인 MBN '동치미' 녹화도 모레(8일) 예정대로 소화합니다. 지난 3일 진행된 '독립만세' 녹화에는 스페셜 MC로 참여했습니다. 제작진은 "박수홍은 송은이의 오랜 절친으로서 송은이의 독립을 축하해주기 위해 출연했다"면서 "자신의 독립 노하우를 초보 독립인들에게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