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아티스트' 평가를 받는 여섯 보이그룹이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자존심을 건 여정에 돌입했다.
1일 방송된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첫회에서는 '킹'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여섯 팀의 대면식이 그려졌다.
대면식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곡의 100초 퍼포먼스로 펼쳐졌고, 경연 순서는 출전팀이 뽑은 예상 순위 1위 아이콘이 피날레로 낙점된 가운데 릴레이 지목 형식으로 정리됐다.
아이콘은 막내 아이콘을 지목했다. 아이콘은 "고민이 엄청 됐다"면서도 "막내인 에이티즈가 첫 순서를 해주면 그림이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 나중에 에이티즈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할 것"이라 말했다.
아이콘의 지목을 받은 에이티즈는 강렬한 무대로 막내의 패기를 보여줬다. 첫 순서를 무난하게 마친 에이티즈는 "첫 번째 무대를 꾸미게 해준 아이콘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면서 다음 타자로 맏형 비투비를 지목했다.
비투비는 이날 경연 중 유일한 발라드 무대를 꾸몄다. 어떤 퍼포먼스도 없이 그저 목소리만으로 100초를 완성한 이들은 '넘사벽' 라이브 화음을 보여주며 모두의 기립을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SF9. 출중한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 SF9은 멋스러운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다음 타자로 지목된 스트레이 키즈는 '마라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퍼포먼스로 타 팀들을 감탄하게 했다.
누구에게도 지목받지 못해 자존심이 상한 채 무대에 오르게 된 더보이즈는 리허설의 실수를 만회한 완벽한 무대로 '로드 투 킹덤' 우승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아이콘은 여유로운 아우라와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는 모습으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완성, 모두를 납득하게 했다.
4일간의 글로벌 팬 투표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5위는 에이티즈, 4위는 SF9, 3위는 비투비로 결정된 가운데 아이콘,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 팀이 각각 1, 2, 6위를 나눠 갖게 되는 가운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는 MC의 말에 모두의 촉각이 곤두선 채 '킹덤' 첫회는 마무리됐다.
'킹덤 : 레전더리 워'는 '킹'을 꿈꾸는 보이그룹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여섯 팀의 레전드 무대와 이들의 새로운 음악적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 이날 첫 방송은 무대 위 완벽한 보이그룹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선의의 경쟁을 앞둔 이들의 인간적이고 솔직한 면모도 엿보게 했다.
특히 완벽한 무대를 위한 준비 과정 등 글로벌 팝 시장에서 사랑받는 K팝 보이그룹들의 피와 땀, 눈물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은 물론, 각 팀 고유의 색깔 있는 무대를 펼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전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킹덤: 레전더리 워'는 매 주 목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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