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박재란이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아픔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1960년대 히로인 박재란이 출연했다.
박재란은 첫 번째 이혼 후 미국으로 향했다며 “처음에 미국 가서 한인 사회에서 노래하며 돈을 벌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사기를 당했다. 세상을 잘 몰랐다. 다 진심이라 믿었다가 큰 실패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꽤 개런티가 컸다. 벌었다. 10억 정도 벌었다”고 덧붙였다.
박재란은 “그때 영주권이 없었다. 비자가 한계가 있다. 불법체류로 유치장도 갔다. 영주권 취득 못 하면 추방당할 위기였다. 절 좋아하는 연하 남성과 라스베이거스에 가 결혼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한 번 실패했기 때문에 두 번의 실패하기 싫어서 정말 노력했다. 하지만 이 양반이 친구를 잘못 만나서 아편을 시작했다. 나중에는 집에 안 들어오고 행방불명이 됐다. 어디가서 사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 자동 이혼이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7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박재란의 둘째 딸 가수 박성신의 활동 영상이 공개됐다. 박재란은 딸의 목소리가 들리자 귀를 막았다. 박재란은 “그때 정말 이 세상 살고 싶지
또한 그는 두 자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녀들이 제가 나빠서 그런 걸 줄 알더라. 현미가 도움을 줬다. 우리 딸이 가요계에 데뷔했을 때 내 생활을 다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딸들이 오해가 풀렸다. 한국에 왔다 갔다 했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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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