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박시은·딸·제주도 조카 덕에 인생이 변했다"(전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과 딸, 제주도 조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진태현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40년 넘게 살면서 결혼하기 전까지 온전하지 못한 삶을 살았지만 결혼하고 아내와 함께 살면서 정말 많이 돌아보고 바른 길을 가려 노력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하고 벌써 7년차이다. 많은 게 변했고 많은 게 생겼다. 사람이 변했고 사랑이 생겼다. 80년생과 학교를 다닌 81년생이라는 애매한 숫자 계산처럼 나의 인생은 항상 애매한 사람이었다. 아내가 바꾸어주었고 딸이 바꾸어주었고 제주도 조카들이 바꾸어 주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신 분이 있기에 사랑? 나눔? 이웃? 멈추지 않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언제부턴가 일의 성공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책임감과 삶의 성공 커리어가 정확히 2만 5천 배 중요해졌다. 사랑하는 우리 딸의 편지와 보육원 퇴소한 멋진 우리 조카가 내 인생의 증인으로 멋진 생일 선물을 해주었다. 아내와 지치거나 힘들지 않아야겠다.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 부모로서"라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진태현이 입양한 딸 박다비다 양과 '제주도 조카'에게 받은 편지 등이 담겼다. 딸은 "사랑하는 우리 아빠. 항상 마음의 벽 없이, 허물없이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겪으면서 더 가족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라는 편지와 용돈으로 진심을 표현했다.
제주도 한 보육원에서 만난 '조카'는 "제 삼촌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삼촌이 저에게 잔소리하고 저를 신경 써주신 것을 후회하지 않게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조카가 될게요! 사랑해요♥"라는 글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아내인 배우 박시은은 "언제나 최고의 허니 사랑해. 생일 축하해요♥"라고 애정 어린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감동이에요. 마음이 멋진 사람들", "가족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존경스럽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네요"라고 반응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 2019년 대학생 딸 박다비다 양을 공개 입양했다.
<다음은 진태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40년 넘게 살면서 결혼하기 전까지 온전하지 못한 삶을 살았지만 결혼하고 아내와 함께 살면서 정말 많이 돌아보고 바른 길을 가려 노력한다.
결혼하고 벌써 7년차이다. 많은 게 변했고 많은 게 생겼다. 사람이 변했고 사랑이 생겼다.
80년생과 학교를 다닌 81년생이라는 애매한 숫자 계산처럼 나의 인생은 항상 애매한 사람이었다. 아내가 바꾸어주었고 딸이 바꾸어주었고 제주도 조카들이 바꾸어 주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신 분이 있기에 사랑? 나눔? 이웃? 멈추지 않을 거다.
언제부턴가 일의 성공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책임감과 삶의 성공 커리어가 정확히 2만 5천 배 중요해졌다. 사랑하는 우리 딸의 편지와 보육원 퇴소한 멋진 우리 조카가 내 인생의 증인으로 멋진 생일 선물을 해주었다. 아내와 지치거나 힘들지 않아야겠다.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 부모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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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태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