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 측이 최근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설민석의 분량을 통편집 한다. 가수 홍진영 분량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 중이다.
SBS 관계자는 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AI VS 인간'에 패널로 출연한 설민석 분량이 통편집 된다. 다만 ‘트로트 작곡’ 편 녹화에 참여한 홍진영 분량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설민석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방송가를 떠났다. 그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은 디스패치 보도로 처음 제기됐다. 설민석이 지난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당시 제출한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논문 표절 검증 사이트 ‘카피킬러’ 분석에서 표절률 52%를 보였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설민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 역시 2009년 5월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조사를 거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결론내렸다. 홍진영은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사과한 뒤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설민석과 홍진영은 표절 논란에 앞서 ‘AI VS 인간’ 녹화에 참여했지만, 이후 두 사람 모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AI VS 인간’ 측이 난감한 상황이 됐다. 특히 설민석의 녹화분은 통편집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홍진영의 녹화분의 경우에는
이에 ‘AI VS 인간’ 측이 홍진영 녹화분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AI vs 인간'은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개천용'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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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