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이 궁예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력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누가 힙한 소리를 내었는가' 특집으로 꾸며져 김영철, 박나래, 기리보이, 카피추(추대엽)가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인피니트 성규가 함께했다.
이날 김영철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KBS1 드라마 '태조왕건' 출연 당시 궁예 연기로 인해 시력이 저하됐다고 고백했다.
MC 김국진은 김영철에게 "아무래도 한쪽 눈을 가리고 연기하면 불편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영철은 "원래 시력이 2.0이었는데 0.2까지 떨어졌다"며 "현재까지 시력 회복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철은 "눈을 가리고 밤 촬영을 하면 센 조명을 그대로 받는다. 안대를 풀면 가리지 않았던 눈이 깜깜해지더라"라며 "모든 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영철은 극중 궁예 캐릭터가 원래 80회에서 죽는 거였지만, 높은 인기로 무려 40회나 더 연장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원래 궁예가 80회에서 죽기로 했는데, 궁예가 빠지면 재미가 없다고 해서 먼저 20회 연장을 했다. 원래 내 출연료가 최수종의 절반 밖에 안됐는데, 20회 연장하면서 올려달라고 해서 30% 더 받았다. 근데 100회가
한편, 김영철은 최근 “사딸라”,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등 다양한 유행어로 젊은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영철마불’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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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