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다해가 악플러 피해에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연예인과 악플'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가수 길건과 배다해가 출연했다.
이날 배다해는 지난 2017년부터 4년동안 자신의 SNS 계정에 끊임없이 악성댓글을 올리며 괴롭혀 온 한 누리꾼으로 공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배다해는 "이 악플러는 자신이 나오는 영상이나 개인 SNS에 모욕적인 내용의 댓글을 쉼 없이 달거나 심지어 돈을 내놓으라는 협박까지 일삼았다"라며 "스토커 같은 형태로 댓글을 남기다가 제가 놀러가거나 여행을 간 사진을 올리면 '어떤 남자랑 있냐' '누구랑 있냐' 등 추측성 모욕하는 글들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보라고, 돈을 보내주고 우리는 꼭 함께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라며 악플러는 집착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계속된 괴롭힘에 배다해가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하자 가해남성은 다른 가수의 계정에 "배다해, 비공개 계정 풀라고 해라"란 댓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배다해는 “제가 열려있는 곳에서 공연을 하니까 혹시 나를 찾아오지 않을까 또는 나를 정말 죽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공포스러웠다”고 호소하며 “보복성으로 나에게 가해가 생기진 않을까, 집에 누가 찾아올까봐 두렵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주변을 둘러보는 게 습관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에서야 법정 대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가진 직업 특성상 치러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일종의 비난, 비판이라고 저도 모르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가해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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