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혜경이 아나운서 꿈을 키워준 중학교 은사님과 18년 만에 재회해 눈물을 보였다.
14일 오후 재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출연해 중학교 수학 선생님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안혜경이 찾은 김숙희 선생님은 평창 용전중학교에 교사로 처음 부임, 자연과 어울리며 노는 데 정신이 없던 안혜경에게 ‘아나운서’ 꿈을 심어준 은인이다.
이날 안혜경의 성적표, 생활기록부도 공개됐는데 1학년 도덕 ‘우’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 6학년 때까지 모두 ‘수’를 받은 우등생이었다. 아이큐는 136으로 전교 1, 2등을 차지할 저도로 공부를 잘 했다.
김숙희 선생님은 안혜경의 적극적이고 예의바른 행동과 말주변을 유심히 보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추천해줬다. 구체적인 꿈이 없던 산골소녀 안혜경에게 인생의 길잡이가 돼 준 것. 학교 수업시간 외에도 학교 관사에서 생활했던 ‘김숙희’ 선생님이 연탄가스에 취해서 쓰러진 이후로 걱정되는 마음에 자주 관사를 방문했던 안혜경은 선
안혜경은 김숙희 선생님과 만난 후 눈물을 쏟았다. 김숙희 선생님은 올해 초 명예퇴직을 했다고 밝히며 “집밥이 그립다”는 안혜경을 위해 김장 김치와 식혜를 만들어 가져와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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