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이 설인아와 헤어져달라는 조윤희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구준휘(김재영 분)가 김청아(설인아 분)와 헤어져달라는 김설아(조윤희 분)의 부탁을 받아들인 모습을 보였다.
구준휘는 "재밌어? 재밌냐고. 지금 이게 뭐하는 건데.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잖아. 조금만 시간 달라고 했잖아"라며 도진우에게 화를 냈다. 이에 도진우(오민석 분)는 "웃은 건 미안해. 내가 부른 게 아니라 김연아(조유정 분) 선수 아버님이 부른 거야"라고 했다.
도진우는 "다 저 때문입니다. 사실 저희 둘은 잘 알죠. 준휘. 사적으로"라며 "엄마들끼리 친해요. 어렸을 때 한 동네 살았었고"라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그만좀 하시죠. 부회장님"이라고 제지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청아는 "아는 게 없네 아는 게"라며 구준휘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구준휘는 "뭐가 궁금한데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청아는 "나 좋아하는 거 맞아요?"라고 되물었다. 구준휘는 "맞을 걸요"라고 답했다.
김청아는 "와 진짜 어려운 사람이다. 가까워졌나 생각하면 한발짝 떨어져있고, 멀어진 거 같아 불안하면 옆에 와있고. 가끔씩 구준휘 씨가 벽을 치는 거 같아요"라고 재차 서운함을 드러냈다. 구준휘는 "그럼 하루에 하나씩만 알려줄게요. 날 다 알면 김청아 씨가 먼저 떠날 거 같아서요. 하루에 하나씩만 질문 받을게요"라고 답했다.
김청아는 "이미 구준휘 씨는 한계치만큼 실수하고 나에게 온 거 같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먼저 떠날 일은 없을 거예요. 꿈도 꾸지 말아요"라고 했다. 구준휘는 "참 사랑스러운 아이인 거 같아요. 알면 알수록. 앤슐리요"라며 김청아에 대한 애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문태랑(윤박 분)은 김설아(조윤희 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나 김설아야"라며 너스레를 떠는 김설아를 보자 김설아를 만났던 과거를 회상했다. 문태랑은 "애썼다. 김설아"라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김설아는 "널 보면 나를 돌아보게 돼. 내가 얼마나 차갑게 살았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나 부자가 되고 싶었다. 뭐든 살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치부를 고백했다. 그는 "나 오늘 이렇게 살아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어"라며 문태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설아는 "누구랑 결혼할 생각 없어"라며 "나 죄 짓는 거 같아. 식구들이 볼까봐 조마조마해"라고 두려워했다. 문태랑은 "그랬겠다. 내가 급했어. 네 속도에 맞출게"라고 밝혔다
도진우는 김영웅(박영규 분)과 김연아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그는 문태랑과 김설아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했다. 도진우는 내려서 문태랑을 태워갔다.
도진우는 "설아와 뭐했어요? 너무 자주 보는 거 아니에요?"라며 문태랑과 김설아의 관계를 질투했다. 문태랑은 "시작하는 연인들이 다 그런 거죠"라며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거 설아가 싫어합니다"라고 했다. 이에 도진우는 "저 밖에서 장인어른이랑 막내 처제랑 저녁 먹고 들어가는 길이에요"라며 "아버님이 저 좋아하거든요"라고 했다.
도진우는 "아버님이 받아들일 거 같아요?" 덧붙였다. 이를 들은 문태랑은 "결혼이 중요한 게 아니라서요. 사랑만 하면 되죠"라고 반격했다. 도진우는 "그렇게 내가 둘 거 같아? 뭐든 수단 동원해서 막을 거야"라고 어깃장을 놨다. 문태랑은 "싸움은 중딩들이나 하는 겁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문해랑(조우리 분)은 문태랑에게 김설아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어 "당장 그만 둬. 제발 여기서 접어"라며 "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진우랑 결혼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문태랑은 "그냥 내려놓고 와"라고 문해랑을 말렸다. 하지만 문해랑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청아는 김설아에게 남자친구의 존재를 밝혔다. 그는 "근데 형부랑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던데"라고 덧붙였다. 김설아는 "이름이 뭔데?"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구준휘"라고 답했다. 이에 김설아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도진우는 "설아 알면 너 어쩔 거야?"라고 구준휘에게 물었다. 구준휘는 "내가 만나볼게"라고 했다. 도진우는 "시간 문제야. 너 알려지는 거. 차라리 내가 만나서 부탁해볼게"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내가 부딪히볼게"라며 "안 들키는 게 계획이야. 걔랑 엄마에게"라고 덧붙였다. 도진우는 "어쩌다 구준휘가 이렇게 됐냐"고 걱정했다. 구준휘는 "다 잊게 돼. 걔랑 있으면"이라며 "이런 적 처음이야"라고 답했다.
김청아는 구준휘와 행복한 통화 시간을 가졌다. 구준휘는 김청아와의 통화를 통해 그녀를 알아갔다. 김청아는 "크리스마스 이브 혹은 당일날, 나랑 만나요"라고 제안했다. 구준휘는 "딱히 할 일도 없는데 김청아 씨나 만나죠. 스케쥴 비워놔요"라고 답했다. 김설아는 김청아에게 사실을 말하려 했지만 행복해하는 김청아의 목소리를 듣자 멈췄다.
김설아는 구준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출근 전에 잠깐 볼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구준휘는 제안을 승낙했다. 김설아는 "알고 시작한 거예요? 모르고 시작한 거예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처음에는 궁금했고 알고나서 안타까웠고 외면하려 했지만 잘 안됐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도망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김설아는 "도망치세요. 잘 안 될 거라는 거 잘 아시잖아요"라고 했다. 이어 "청아 맘 더 깊어지기 전에 도련님이 정리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구준휘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며 김설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준휘는 김설아의 부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동생 구준겸의 말을 떠올리며 일을 하는 김청아를 지켜봤다. 김청아는 자신을 지켜본 구준휘를 발견했다. 구준휘는 "김청아, 나한테서 떨어져"라며 "네가 싫어졌어"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