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정민의 무채색 하루와 펭수 사랑, 이장우의 괴식 요리와 캠핑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정민이 첫 출연했다.
이날 박나래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것이 나왔습니다"라며 '나 혼자 산다'의 2020년 달력을 소개했다. 달력에는 무지개 운동회와 시언's 뉴 하우스 집들이 등 다양한 명장면이 수록돼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새로운 무지개 회원이 합류했다. 바로 충무로의 블루칩 배우 박정민이었다. 박정민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너무 좋은데, 너무 좋으니까 긴장이 돼서 과민성 대장염이 도졌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박정민은 가장 보고 싶었던 회원으로 기안84를 꼽으면서 팬임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기안84가 새로 연재를 시작한 웹툰은 못 봤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기안84 역시 지지 않고 "저도 타짜는 못 봐가지고"라고 받아쳤다.
이어 박정민의 영상이 공개됐다. 박정민의 첫 화면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됐다. 영화 촬영 차 방콕에 갔다가 막 귀국했다는 것. 그는 영화 촬영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도착한 모습을 보여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박정민은 혼자 다니는 게 편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혼자 다닌다고 고백했다. 그는 홀로 힘겹게 짐을 옮기는가 하면 이동하는 내내 발라드를 들으며 쳐지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를 보던 기안84는 작가 감성에 공감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정민의 집이 최초 공개됐다. 박정민은 "본격적으로 자취한 건 5년 정도 됐다"면서 지금 집으로 이사온 지는 2개월 정도가 됐다고 밝혔다. 박정민의 집은 깔끔한 인테리어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가 "본인이 다 인테리어하신 거냐"고 질문하자, 박정민은 "아뇨. 다 되어 있었습니다. 스튜디오로 쓰던 공간을 우연찮게 발견하게 돼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상반되는 생활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정민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구겨져 잠드는가 하면, 세수를 하고 휴지로 얼굴을 닦는 충격적 생활상을 보였다. 또 글 작업이 풀리지 않자 폭풍 게임을 하고 또다시 잠드는 모습도 공개했다. 박정민은 자신의 일상을 지켜본 후 "계속 보다보니까 한심하네요"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정민의 외출이 공개됐다. 박정민은 홀로 사진을 찍고, 친구와 만나 식사하는 등 여전한 무채색 하루를 그렸다. 박정민의 첫 웃음은 박지선이 들고 온 펭수 화보 잡지에서 터졌다. 펭수의 팬이라는 박정민은 펭수의 사진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선이 가져온 펭수 잡지는 선물이 아니라 자랑용이었다. 박지선은 "너는 덕계못이야. 나는 성덕"이라고 자랑하며 펭수의 대학 잡지와 명함만 박정민에 선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장우 편에서는 이장금의 요리 비법이 공개됐다. 이장우가 만든 된장찌개의 킥은 바로 수없이 때려넣은 분말들이었다. 박나래가 "저도 분말 좋아하지만 저렇게 한 번에 때려넣는 분은 처음 봤다"고 탄식하자, 이장우는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나온 레시피라고 주장했다.
또 이장우는 자신있는 순댓국밥 레시피도 비슷한 원리임을 고백했다. 이장우가 "순댓국밥 집에서 봤는데 사골이랑 닭 육수를 같이 쓰더라. 그래서 사골즙에 치킨 스톡을 넣어봤더니 순댓국밥이더라"고 밝힌 가운데, 이장우의 식사를 대접받은 친구들은 "너는 요리사가 아니라 과학자 아냐?"라고 물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이장우가 캠핑배낭을 싸들고 하호리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쉬는 날이면 캠핑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라고. 이장우는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동동주 한 잔을 시원하게
난로에 불을 때우며 13년 차 캠핑 고수의 포스를 풍기던 것도 잠시, 이장우는 패스트푸드 괴식으로 경악을 자아냈다. 두유에 햄버거, 콘샐러드, 스파게티 라면을 때려넣고 끓인 괴식을 '로제파스타'라고 주장했기 때문. 기안84조차 "보다가 건강 걱정되는 거 처음이다. 이런 기분으로 보게 되는구나"라며 깨달음을 얻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