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슈가맨3’에서 남다른 감성의 R&B 그룹들이 슈가맨으로 출연해 방청객들은 감성에 빠져들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서 대한민국 대표 R&B 그룹인 애즈원과 A.R.T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유희열팀의 슈가맨 정체를 밝히기 전 특히 10대들은 한명도 불을 키지 못했지만, 애즈원의 얼굴을 보고 방청객들은 시즌 최다인 87불을 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기실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힌 애즈원은 “10대에서 전혀 불을 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0대 전용 질문인 애즈원의 ‘원망하고 원망하죠’ 노래가 뜰 것같냐는 질문에 10대들은 올불을 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근황에 대해 크리스탈은 LA에서 부동산 관련 일을 한다고 밝혔고, 이민은 한국에서 영어공부 관련 일을 한다고 말했다.
매니저였던 남편과 10년간 연애를 하고 결혼을 결심했다던 크리스탈은 “그때는 작은 일도 기억해주고, 스쳐지나갈만한 일도 기억해줘서 너무 감동이었다”라며 “근데 지금은 전혀 반대다. 기억을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요즘엔 기억할만한 일도 스쳐 지나가냐”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국말이 정말 많이 들었다는 말에 이민은 “맞다. 한국말을 못하다보니 주변에서 한국말 못한다고 이리저리 알려주셨다. 그때 정말 한국말이 많이 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한국말을 못해 가사 뜻도 모른 채 노래를 불렀다고 밝힌 애즈원은 “데뷔하기 전에 대회에 나가 한국가사를 부른 적이 있는데 전혀 뜻을 몰랐었다. 그냥 그대로 따라부르기만 했었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나라는 뜻을 담고 있는 애즈원이라는 활동명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크리스탈은 “우리가 키랑 몸무게가 비슷했고, 음식과 성격이 다 비슷했다”며 “남자 이상형이 전혀 달랐다. 정말 중요하가”라고 말했다.
데뷔 때를 회상하던 크리스탈은 “처음에 노래를 받았을 때 너무 느끼했다. 느끼한 애드리브를 쥐어짜서 느끼했다”며 “그때는 19세였는데 노래도 무겁고 앨범자켓도 나이들어 보이게 화장하다보니 170cm에 나이가 있는 여성 듀오를 기대한 대중들은 놀란 눈치였다”라고 말했다.
‘Day by Day’와 ‘천만해요’ 두 히트곡을 부른 애즈원은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를 불러 대중들을 감성에 젖어들게 했다.
1집 활동만 하고 못하게 될 뻔했다는 말에 애즈원은 “그때 같이 사는데 사소한 거로 싸울 일이 많았다. 그때 서로 화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잘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공백기로 인해서 활동이 뜸해졌지만, 해체는 하지 않았다고 밝힌 애즈원은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애즈원은 ‘미안해야 하는거니’ 노래를 애즈원 특유의 음색으로 불러 연말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2019년 버전으로 ‘원하고 원망하죠’를 애절한 감성으로 꾸민 데이브레이크의 노래를 듣고 작곡가 김이나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유재석의 슈가맨은 A.R.T였다. 히트곡 ‘슬픈 얼굴’을 부르며 등장한 A.R.T를 보고 방청객은 환호성을 지르며 43불을 켰다.
18년 만에 다시 모이게 됐다고 밝힌 A.R.T는 “그때도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를 고집하는 그룹이었는데 오늘도 라이브로 했다”라고 말했다.
40대와 30대 사이에선 슬픈 가사에 격렬한 안무가 돋보여 기억에 남는다는 평이 많았다. 독특한 안무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슬픈 얼굴’이 뜰 것 같냐는 질문에 10대들은 11불만 켰다.
태진아가 키운 그룹이라는 소문에 대해 김민수는 “A.R.T 활동명 뜻을 알게 되면 충격 받으실 거 같다”며 “All Radio Television의 약자였다. 우리의 모습을 모든 매체에 보여드리겠다는 포부가 담겼다”라고 밝혔다.
격렬한 안무가 돋보인다는 말에 김민수는 “지금은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때는 파격적인 춤이었다. 당시에 젝스키스가 와서 누가 이 안무를 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앨범판매량으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었다고 밝힌 김민수는 “당시 IMF가 터져서 모든 순위 프로그램이 폐지돼 우리가 이후로 못보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근황에 대해 김민수는 감성주점 사장님이 됐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히트 메뉴에 대해 석류화채, 계절 과일, 반건조 오징어라고 자신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아까 A.R.T 얘기할 때보다 더 자신감 있어 보이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준과 성찬은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찬은 “내년에 돈과 관련된 트로트 노래를 발매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3집 이후에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박성준은 “우리가 2집 때 제가 폭력 사건에 휘말렸었다. 근데 그게 사실이 아니었는데 정정보도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3집을 만들어서 야심차게 찾았는데 2002년 월드컵 때문에 우리 노래가 완전히 묻혀버렸다”라고 말해 씁쓸하게 했다.
다시 활동을 할 생각이 있냐는 말에 박성준은 태사자 멤버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성찬은 트로트 가수로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찬은 ‘코다리 사랑’을 간드러지게
러블리즈는 A.R.T의 ‘슬픈 얼굴’을 러블리즈 특유의 감성으로 무대를 꾸며 남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상큼하면서 아련한 무대로 꾸며 방청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