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장미희,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 사진=SBS ‘시크릿 부티크’ |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 전개와 독보적인 배우들의 호연으로 ‘고 감성 드라마’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국제도시개발 게이트’ 주역으로 청문회에 나선 제니장(김선아 분)이 생방송 중 자신의 뒤에 배후가 있으며, 그 존재를 2차 청문회에서 밝힐 것을 예고해 김여옥(장미희 분)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했다. 이후 제니장이 탄 차로 덤프트럭이 달려들며 제니장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를 본 윤선우(김재영 분)가 차를 덤프트럭으로 돌진시켜, 제니장 대신 사고를 당하는 비극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이와 관련 최종회를 앞두고 그간의 내용을 족집게로 알 수 있는 ‘주요 인물들의 6인 6색 명장면’들을 모아봤다.
제니장(김선아 분) 가혹한 복수의 시작, ‘눈물의 결혼식’
‘시크릿 부티크’에서 제니장의 명장면은 게이였던 데오그룹 장남 위정혁(김태훈 분)과 위장결혼을 하며 눈물을 글썽인 ‘눈물의 결혼식’ 장면이다. 이 장면은 제니장의 복수 시작과 더불어 비극으로 끝난 위정혁과의 인연도 암시하고 있는 것. 위정혁의 비보로 더욱 독기 오른 김여옥과의 싸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제니장의 마지막 승부수는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여옥(장미희 분) 제니장과 전면전 돌입, ‘운산스님(박병호 분)과의 밀담 포착’
‘시크릿 부티크’ 속 김여옥의 명장면은 바로 ‘제니장과 운산스님의 밀담 포착’ 장면이다. 자신의 편인 줄만 알았던 제니장이 사실은 데오가의 친손이었다는 사실에 분노가 끓어오른 장면. 김여옥은 제니장의 정체를 알게 되자 잔혹한 민낯을 드러내며 지하창고에 가둬 물속에 빠뜨리는가 하면, 지난 방송에서는 또 한 번 제니장의 목숨을 위협한 것으로 의심되는 터. ‘밀담 포착’ 이후 거침없이 질주하는 김여옥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위예남(박희본 분) 데오가를 향한 욕망 증폭제, ‘친부와의 첫 만남’
‘시크릿 부티크’ 속 트러블 메이커 위예남의 명장면은 바로 욕망을 증폭시킨 ‘친부 와의 첫 만남’이다. 이는 데오가 친손인 줄 알았던 지난 과거를 모두 뒤엎을 쇼킹한 일이자 처음으로 ‘부정’을 느꼈던 사건인 것. 자신의 친부마저 잔혹하게 죽인 김여옥의 태도에 치가 떨렸던 위예남은 이 일을 계기로 더욱 데오가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니장이 자기 대신 국제도시개발 게이트의 주범으로 몰린 와중에 위예남이 이번엔 어떤 일을 꾸밀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현지(고민시 분) 흑화의 시작, ‘엄마 죽음 오해’
‘시크릿 부티크’에서 협상의 달인을 맡고 있는 이현지의 명장면은 바로 ‘엄마 죽음 오해’ 장면이다. 180도로 달라진 차림새로 나타난 이현지는 제니장과 윤선우가 엄마를 죽였다고 오해하며 제대로 흑화, 김여옥과 손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제니장이 엄마를 돌려 보내주면서 다시 제니장과의 워맨스를 가동한 이현지는 김여옥에게 공조하는 척하며 오히려 제니장의 복수를 도왔다. 과연 이현지의 활약으로 제니장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윤선우(김재영 분) 모든 걸 던지는 누나 바라기, ‘교통사고 장면’
‘시크릿 부티크’에서 누나 바라기로 가슴 아픈 순정을 보여주고 있는 윤선우는 지난 방송 마지막 ‘교통사고 장면’에서 제니장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애달픈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제니장을 위해서라면 조폭과도 싸우고, 불이 난 고택에서도 빠져나온 상황에서도 싸움을 멈추지 않는 등 물불 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윤선우의 이번 희생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 더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제니장의 유일한 편인 윤선우가 끝내 살아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위정혁(김태훈 분) 가슴 아픈 희생의 결정체, ‘윤선우와의 슬픈 주먹다짐’
지난 방송에서 위정혁은 자신의 애인을 죽인 김여옥에 대한 충격과 자신 때문에 자꾸 수렁에 빠지는 제니장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살이라는 가슴 아픈 희생을 감행했다. ‘윤선우와의 슬픈 주먹다짐’ 장면에서 위정혁은 제니장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음을 고백하며 그에 따른 희생을 각오할 것을 내비쳐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던 것. 제니장은 위정혁의 뜻대로 흔들림 없는 복수를 이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장미희,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